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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사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할인 경쟁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OTT 요금 인상에 민감해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8월 25일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월 5500원)를 결합하여, 1년 약정으로 구독 시 월 1만5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는 두 서비스를 각각 따로 구독할 때보다 월 45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또한,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이상 등급 고객은 추가로 4000원을 할인받아 월 1만1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유독 플랫폼에서 OTT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약 80%에 달하며, 전체 이용자의 약 70%가 2030세대임을 밝히며, MZ세대의 높은 미디어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OTT 구독 할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KT는 자사 무선 가입자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월 5500원에서 4500원으로 할인 제공하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 스탠더드,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500원에서 1000원씩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웨이브의 결합 상품을 통해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우주패스 넷플릭스’ 론칭 행사로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2개월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할인 상품은 OTT 서비스 이용도가 높은 고객을 유인하고, 기존 가입자들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이러한 통신사들의 OTT 구독 할인 전략은 ‘스트림플레이션’ 시대에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유료 OTT 구독 개수는 1.8개, 월 평균 구독료는 1만2005원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구독료는 7006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신사들의 할인 혜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OTT 서비스가 계정 공유를 제한하고 요금을 인상하면서, 보다 저렴한 광고요금제와 통신사 할인 혜택을 결합한 상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OTT 구독에 유명 커피 브랜드나 배달앱의 할인 쿠폰을 결합한 생활구독형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신사들이 OTT 구독 할인 경쟁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스트림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은 이러한 할인 상품을 통해 두 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통신사들은 더욱 다양한 할인 혜택과 결합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