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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새롭게 도입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의 예시 문항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변화는 기존의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모든 고등학생이 공통으로 학습하는 두 과목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기존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을 대체하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수능의 구조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험 유형이 학생과 교육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26일,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의 예시 문항을 발표하며 2028학년도 수능의 구체적인 출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대학입시 제도의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새롭게 적용될 문항의 난이도와 형식이 기존과 어떻게 달라질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합사회는 윤리, 지리, 역사 등의 다양한 사회 과목을 융합한 형태로 출제됩니다. 예를 들어, 예시 문항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와 여행 일지를 활용해 그 지역의 건조 기후가 주거 문화에 미친 영향을 묻고, 이슬람교 창시로 인한 문화적 변동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처럼 단일 과목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사회 과목의 개념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통합사회는 학생들에게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서로 다른 사회 현상을 연결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이 각 사회 과목의 기본 개념을 넘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통합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에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등 최신 과학 기술의 개념을 포함하여 출제됩니다. 예시 문항 중 하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그 결과를 그래프로 해석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항은 학생들이 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통합과학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과학적 현상과 관련된 문제들을 통해 학생들의 탐구 능력을 평가합니다. 단순히 과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지식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새로운 통합과목 도입에 대한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이 변화가 변별력 확보와 평가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예시 문항은 고1 수준에서 출제되었으며, 상대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3과 재수생(n수생)을 대상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상대평가 방식으로 치러지며, 상위권 학생들 간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기존의 탐구 과목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있었으나, 통합과목으로 전환되면 이러한 구분이 사라집니다. 따라서 출제 당국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적절히 배치해 상위권 학생들 간의 실력을 명확히 가를 수 있어야 합니다.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험생들과 교육계 모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합과목의 범위가 넓고 각 과목의 개념을 모두 아우르는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습량 증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학습할지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수능이 도입되면 학생들이 그 시험 유형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험 유형에 맞춰 사교육 업체들이 모의고사 문제나 특강을 준비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출제가 사교육 시장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예시 문항 공개를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유형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통합과목이 고1 수준에서 편성되었기 때문에, 학습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탐구영역의 문항 개수, 배점, 시험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예시 문항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떻게 대비할지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유형의 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의 교육 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춘 학습 전략과 교수법의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 도입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학생들에게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사고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다양한 과목의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함께 존재하며,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능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발표될 수능 기본계획이 이 변화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또한 교육 현장과 학생들이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